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오후 3시 30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고시원에서 취업 준비생인 이 모(3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씨가 방에서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총무 A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방 안에서는 이 씨가 피운 것으로 보이는 연탄과 함께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고교 시절 집단적으로 따돌림 당했던 기억과 더불어 따돌렸던 친구들을 거론하고 처벌을 원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 씨의 컴퓨터에는 최근 몇 달간 밀린 건강보험료를 걱정하는 메모와 최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입사지원서 여러 편이 들어 있었다.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