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염전노예' 수색… 실종자 등 370명 발견

2014-03-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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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23명으로 최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경찰이 지난달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이른바 '염전노예' 사건이 알려진 이후로 전국 염전과 양식장 등에 대한 실종자 일제 수색을 벌여 100명이 넘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전국 염전과 양식장, 장애인시설 등 3만 8352곳을 대상으로 일제 수색을 벌인 결과 실종자 102명을 포함, 370명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발견된 370명 가운데 실종·가출인 102명(28%)과 무연고자 27명(7%), 장애인 49명(13%) 등 사회적 약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수배자 88명(24%)과 불법체류자 7명(2%)도 포함됐다. 임금체불자는 370명 중 107명(29%)에 달했으며 체불액만도 12억 2000여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223명, 경기 29명, 서울 25명 순이었다.

경찰청은 이번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의 장애인 고용정보, 인권침해 우려업체 정보 등을 공유해 인권취약장소에 대한 현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고용노동청·해양경찰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실종자 발견·임금체불, 시설운영 등 제반 문제점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 일제수색과 함께 필요시 관련부처와 합동으로 수시수색을 실시하는 등 상시적인 점검체계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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