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환동해경제권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해안 지역 공동발전과 연계시키기 위해 제2회 환동해 발전포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환동해권 경제협력의 현황과 환동해 시대를 위한 과제’란 주제로 포항시와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이두환 경상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경상북도 동해안 발전 비전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경상북도는 환동해 경제권시대를 선도적으로 주도하고, 무한한 자원의 보고인 바다에서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동해안 해양 플랜을 수립 중”이라며, “동해안이 서ㆍ남해안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국가발전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경북 동해안이 미래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장기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쿠보 히데야 일본 시가대학 교수는 ‘한ㆍ일 지역번영을 향한 간사이 광역연합과 시가대학의 글로컬(glocal) 전략’이란 주제로 일본 서해안 공동번영을 위한 간사이 광역연합은 교토부, 오사카부, 기가현 등 간사이 지역 2부5현의 지자체가 지역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것을 예로 들며, “‘신동해안 비전발표 공동선언’의 대상인 경북과 울산, 강원 등 동해안 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간사이 광역연합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종림 중국 연변대학 경영관리학원장은 ‘중국 동북 3성의 글로벌 발전 상황과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과의 네트워크현황’이란 주제로 중국 동북 3성(라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은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중국 개혁위에서 610억 위안을 투자하고, 나진항간 55km 철도를 부설하는 등 동북지역을 국가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ㆍ북한과 중국의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일본 서부를 있는 5천km 길이의 세계 최대 산업․경제밸트인 ‘동북밸트’는 자본ㆍ기술ㆍ자원ㆍ노동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동북아 물류ㆍ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손민호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의 사회로 류건우 계명대 사회과학대학장, 이정희 일본 세이비대학 교수, 김광호 DGB경제연구소장, 서의호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김재효 동북아자치단체엽한 사무총장, 유재호 (주)장금상선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재홍 포항시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국제세미나가 경북 동해안과 중국, 일본 등 환동해권 경제인들이 정보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동해 발전포럼이 경북 동해안권 전체의 발전은 물론 환동해경제권의 활성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