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 인천대학교(총장 최성을)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학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도민준의 강의 장면, 천송이 스페셜 방송 장면, 빵점 송이 장면, 휘경이 신문기사를 보다가 형 재경의 정체를 알아내는 장면, 장변호사가 도민준이 죽을 수도 있다는 비밀을 말하는 장면 등 극 전개에 중요한 장면들이 이곳 캠퍼스에서 촬영됐다.
별그대 관련 언론 보도시 주촬영지 인천대에 대한 기사가 수시로 나가고 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다양하게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 중국 등 해외에서도 별그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인천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4대 공중파 방송국의 하나인 상해미디어그룹(SMG) 산하 상해동방TV 오락성천지 프로그램에 별그대 촬영지 인천대학교를 소개하는 영상이 중국 전역에 약1분간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홍콩의 유력한 여행 주간지인 U-Magazine 2월호에도 별그대 촬영지 관련 특집 기사에 대학전경 사진과 함께 인천대를 소개하는 내용이 실렸다.
언론보도 뿐 아니라, 별그대 방영후 국내외 여행사들로부터 촬영장소를 관광코스로 포함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하루에 수차례씩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대는 별그대 주요 촬영지가 포함된 캠퍼스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3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9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별그대 촬영지 관련 교내 포토존 설치 및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하게 대학 홍보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덕봉 인천대 전략홍보팀장은 “지난 2009년 이전한 최첨단 시설의 송도캠퍼스에서 작년 한해에만 총15건의 방송, CF, 영화 등 촬영이 진행됐고 수려한 풍광의 캠퍼스 전경 및 대학 로고가 방송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그동안 수십억 원의 대학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향후 방송 촬영지의 이미지에 준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캠퍼스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