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화이브라더스가 지난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화이브라더스가 27일 공개한 2013년 예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2% 증가한 20억위안(한화 약 34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위 엔터테인먼트인 에스엠의 매출액은 2000억선이다.
화이브라더스측은 주력사업인 영화부문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작년에 개봉한 8편의 영화가 도합 30억장의 티켓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드라마, 연예인 콘테스트 예능, 서비스업, 영화관운영 등 주요 경영분야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뒀다.
지난해 중국의 영화시장은 200억위안을 돌파했으며 이중 화이브라더스는 1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이브라더스의 티켓판매액은 30억위안이었으며, 경쟁업체인 광셴촨메이(光线传媒)의 티켓판매액은 23억위안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올해 화이브라더스는 10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화이브라더스는 헐리우드와 접촉하며 공동투자한 전쟁영화 '쾅누(狂怒)'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중국 동시개봉도 추진중이다.
화이브라더스는 중국 대륙의 왕중쥔(王中軍) 왕중레이(王中磊) 형제가 1994년 설립한 중국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다. 초기에 영화제작에서 시작해 점차 영화 드라마 투자 배급, 연예매니지먼트, 마케팅, 음반제작 등 현재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중국 차스닥에 상장하면서 중국 대륙 최초 상장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됐다. 현재 산하에 리빙빙(李冰冰), 루이(陸毅), 야오천, 덩차오(鄧超) 등 유명 스타들이 전속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