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으로 추진

2014-02-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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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 계획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울릉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기 위해 ‘울릉도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울릉도의 디젤발전기를 풍력·태양광발전 등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전원으로 전환해 큰 추가비용 없이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울릉도는 육지 전력계통과 독립돼 있는 도서지역 중 가장 큰 전력계통을 갖고 있고 발전단가가 높고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많은 디젤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지리·규모 등을 감안할 때 도서지역 중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을 하기에 울릉도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울릉도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과 기존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과 연계해 신도청 이전도시에서 울릉도까지 도내 전역과 섬을 연결하는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834억 원의 예산으로 도내 12개시군, 25개 대학과 도청 신도시, 혁신도시에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빌딩용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을 구축, 그린캠퍼스 및 에너지 명품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2만호 아파트에 원격검진인프라를 구축, 도민들의 전기사용 패턴을 분석해 전기사용을 줄여 줌으로써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산업단지 내 에너지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공장용 에너지관리시스템(FESS)과 대용량 저장장치(ESS)를 설치해 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

한편,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통령업무보고에서 에너지 신산업(ESS, EMS, DR, CCS 등)별 대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보고함에 따라 경북도가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을 통해 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을 스마트그리드 명품지역으로 조성해 나아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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