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신생아 출산율은 전국 꼴찌, 자살률은 전국 1위”라며 “부산이 추락하게 된 원인은 지역정치가 중앙정치의 볼모가 됐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멘토단에 합류한 유인태, 이인영, 김기식 의원 등이 함께했다.
그는 “중앙정치의 인질이 된 부산을 해방시킬 때가 왔다. 경쟁자가 없는 독과점기업 체제에선 소비자만 죽어난다”며 “새누리당이 권력을 싹쓸이 하는 동안 부산시민만 죽어났다. 대통령 공약조차 지켜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파기됐고,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좌초됐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도 오리무중이다. 언제까지 부산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라며 “야당 시장이 한 번만이라도 당선되었던들, 감히 이렇게 할 수 있었겠느냐. 부산의 희망과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부산 경제 활성화 △좋은 일자리 만들기 △낙후된 교육과 문화 바로 세우기 △고리1호기 즉각 폐쇄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부산은 저의 마지막 도전이다. 일당 독점 체제 부산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맨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며 “민주 개혁 세력의 쇄신과 단결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이 단결된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