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교대 수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전형별 맞춤 전략 필수

2014-0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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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교대,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선발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교육대학교 진학을 고려해 대입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전국 10개 교대의 수시전형을 보면, 매년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실시되고 있고, 특히 올해 많은 대학에서 기존 입학사정관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말을 빌어 교대 수시 합격을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전국 10개 교대의 수시전형은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실시되고 있으므로 먼저 대학별 수시전형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심사숙고 해야 한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대학을 좀 더 세부적으로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다.

▲학생부교과 성적이 중요한 대학
- 공주교대, 서울교대(학교장추천), 전주교대, 청주교대
▲서류와 면접이 중요한 대학
-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특정영역집중이수자), 진주교대, 춘천교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 적용 대학
- 대구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인교대를 비롯한 7개 대학에서 교과성적과 함께 기타 서류 및 면접을 비중 있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서울교대 특정영역집중이수자 전형의 경우는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그리고 전형방법만으로 구분하기 모호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점도 있다. 예를 들어, 광주교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하지만, 1단계에서 3.5배수를 교과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비교과,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따라서, 교과성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지원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실제로 전형요소의 경중을 따져보고, 추후 요강이 발표되면 외형상 반영비율이 아닌 실질반영비율을 살펴야 한다.

모집인원도 주의해야 할 요소다.

교대는 초등교육과로 모든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일반대학에 비해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하지만 많은 대학에서 남녀성비를 적용해 수험생을 선발한다. 예를 들어, 경인교대는 한쪽 성이 다른 성을 70% 이상 초과하지 못하도록 정했기 때문에 실제 모집인원은 275명이지만 남녀 중 한쪽이 192명을 초과할 수 없다.

또한, 교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자연계열 학생들이 지원해도 불리하지 않다. 쉬운 국어 A형에 응시해 수능 등급을 잘 받는다면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희망 대학의 범위를 좁혔다면, 대학에 따라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위주로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단계별 전형이 실시될 때 면접이 있더라도 비중이 크지 않아서 내신관리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데 힘써야 한다. 특히 교대는 일반적으로 교과성적을 반영할 때 전 과목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내신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내신관리와 함께 서류와 면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서류는 외부활동이나 활동목록표 등을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남은 기간 새로운 비교과 활동을 하기보다는 학교 내에서 지금까지 해 온 활동이나 실적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간단하게 기록해 두도록 하자. 학생부(교과+비교과)와 함께 서류는 대부분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반영하고, 이 중 자기소개서는 일반대학과 내용이 비슷하다.

단, 일부 대학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 내용’에 관한 질문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한, ‘왜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고 하는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 일반대학과는 다르게 좀 더 명확하게 기술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 해도 교대는 허수지원자가 거의 없는 특수목적대학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면접의 경우 진행방식에서는 일반대학과 유사하지만, 면접을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은 일반대학보다 좀 더 다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면접을 통해 기초지식,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력 등을 판단한다. 여기에 교직 사명감이나 교직관, 교사가 지녀야 할 품성과 자질 및 태도, 공동체 의식 등도 평가 항목이 되며,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인성 및 표현력, 문제해결력을 판단한 후 교직에 관련된 추가 질문을 하거나 조별토의의 집단면접을 하기도 한다. 선생님이나 선배 등을 통해 면접방식과 면접문제에 관해서 미리 알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교대 지원 동기 및 지원을 위해 준비했던 활동 등을 가지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면, 실제 그것을 토대로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발음이나 성량, 태도 등을 보완할 수 있고, 따돌림 문제, 태도가 불량한 학생에 대한 대처법, 교실 내에서 문제상황 발생 시 대처법 등 예상 질문을 다양하게 구성하면, 실전에 앞서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교대는 성적이나 전형방법 등이 다 비슷해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성적도 크게 나쁘지 않으면 지원 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라며 “실제 대학별 전형요소의 경중을 잘 따져야 하고, 교과성적 및 비교과, 서류, 면접,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고려요소가 일반대학보다 더 많아 본인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한 후 맞춤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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