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 10년간 광주지역 6개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결과,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02년 40㎍/㎥에서 2011년 29㎍/㎥로 10년 사이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미세먼지의 주 발생 원인인 자동차와 연료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광주시의 대기질이 잘 보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별로는 황사가 많은 봄에 장거리 이동 물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40% 이상까지 증가했고, 스모그가 발생하는 겨울, 가을, 여름 순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됐다.
실제 여름이 가을보다 장거리이동물질 영향을 많이 받지만, 여름철 몬순기후의 강우로 인해 30% 정도의 미세먼지가 제거되기 때문에 결국 가을보다 영향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중 37%가 중국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광주과학기술원과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축적된 대기오염측정망 자료와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한 조사 결과 중국 등에서 유입되는 장거리 이동물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