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폐막식 시작 전 진행된 리셉션에서 만났다.
정상급 인사 각국 정부 대표가 참석한 30여분 간의 리셉션에서 푸틴 대통령은 정 총리와 7분 정도 환담을 나눴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환담에서 "소치 대회가 성공적으로 준비, 개최됐다"고 평가한 뒤 "차기 (동계) 올림픽인 평창 대회의 성공을 위해 러시아가 관심을 가져주고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러시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도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며 "올림픽 개최국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양국이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평창에 대해 "올림픽 개최지로서 준비된 도시"라며 "평창 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리셉션에서 푸틴 대통령 말고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만나 평창 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등 '스포츠 외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