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메트로가 국내 지하철 최초로 수송인원 400억명 돌파를 앞뒀다.
24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총 397억8419만6023명이 이용했다. 올해 1ㆍ2월 일평균 이용인원을 384만명으로 계산해 더하면 이달 26일 40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호선 개통 첫해 승객은 하루 평균 23만명으로 지금 2호선 강남역의 하루 이용객(일평균 약 14만명) 1.6배 수준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1호선은 현재 하루 418만을 수송해 18배나 증가했다. 개통 당시 9개에 불과했던 역 수도 현재 120개로 13배 넘게 늘어났다.
지하철은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토요일, 휴일 자정)까지 운행되며 주행거리가 일평균 5만8000㎞. 이는 대략 매일 지구 한바퀴 반을 도는 셈이다.
서울메트로는 오는 26일 수송인원 400억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이날 지하철 1~4호선 첫차를 이용하는 시민 중 무작위로 16명을 뽑아 지하철 1개월 이용금액 상당(4만5000원)의 교통카드를 증정한다.
또 1~4호선을 이용하면서 겪은 훈훈한 경험담을 26일까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 올리면 심사 뒤 소정의 금액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시는 교통수단으로 수송인원 400억명이란 기록을 세워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도 절대 자만하지 않고 시민의 발로 묵묵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