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참좋은시절' 김희선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레스토랑에서 질주하는, '김희선표 억척녀' 연기를 이어간다.
김희선은 23일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참좋은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서 생계형 대부업자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본격적으로 그린다. 극중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가족들이 식사하고 있는 호텔 레스토랑에 들어가 싸늘한 얼굴로 좌중을 응시하는 차해원의 모습을 담아냈다.
김희선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레스토랑에 등장한 장면은 지난 3일 경주시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다. 이날 촬영에서 김희선은 감정을 절제하며 무표정한 얼굴로 서늘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레스토랑 테이블에 앉아 걸쭉한 입담으로 가족을 당황케 하는 까칠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김희선은 눈가에 그렁거리는 눈물을 매단 채 폭탄 발언을 던지는 해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할 말을 다 하고야 마는 똑 부러진 면모로 집안이 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고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완성했다. 촬영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감정선을 유지한 채 맡은 역에 몰입, 열연을 펼쳐내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참좋은시절' 제작사 관계자는 "김희선의 스펙터클한 열연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김희선표 생생 연기가 극의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KBS 새 주말드라마 '참좋은시절'은 매주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생동감 넘치는 영상, 현실적인 소재와 다양한 에피소드로 묵직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