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나노 안전성 정보시스템' 개설…나노물질 정보 제공

2014-02-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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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신 나노 안전정보 담은 정보시스템 오픈

<나노물질 크기>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나노물질이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나노물질의 안전관리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우리정부도 나노물질의 이해를 높이고 안전성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는 국내 최초로 나노물질의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나노 안전성 정보시스템(nano.nier.go.kr)’을 개설하고 오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OECD 나노안전성 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노물질은 3차원의 외형치수 중 최소 1차원 이상이 나노크기(1~100nm)인 1차 입자 또는 비표면적이 60㎡/㎤ 이상인 입자를 의도적으로 제조한 물질이다. 우리생활 주변에서는 휴대폰·스프레이·반도체·선크림·페인트 등의 제조 시 사용되고 있다.

나노물질은 기존 물질에 비해 항균력·흡착력·전기적 특성·강도 향상 등 우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이를 활용한 제품의 생산 및 사용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나노제품 수는 2006년 212종에서 2013년 1628종으로 최근 8년간 약 7.7배가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나노물질은 인체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안전성 규명을 위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등 나노 안전관리가 국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나노물질의 이해를 높이고 안전성 정보를 알기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는 ‘나노 안전성 정보시스템’을 지난달 27일 오픈했다.

해당 정보시스템은 국내외에서 널리 유통되고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은나노·이산화티타늄 등 13여종의 나노물질에 대한 상세 정보와 국내외 규제 및 정책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관련 산업 및 연구 지원을 위한 나노물질 유해성 보고서 154종, 나노기술·제품 보고서 110종, 나노 안전성 연구논문 396종 등의 원문제공 및 링크 서비스도 마련했다.

한편 ‘한-OECD 나노안전성 심포지움’에서는 고용노동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국내 나노물질 정책 관련 부처와 OECD 및 독일·프랑스·캐나다에서도 자국의 나노물질 관리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6일부터 28일까지는 나노안전성 시험방법 국제표준화를 위한 OECD 나노물질작업반 전문가 워크숍도 열린다.

환경부는 “국내외 연구결과 및 환경단체는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움 이후 관계부처와 협업해 안전성과 관련된 최신 정책·연구 동향 및 나노물질 정보요약서 등의 정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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