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과 SM엔터테인먼트는 양사 공동 사회공헌 사업인 에스 큐브(S-Cube)의 첫 사업으로 지난 22일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가족 12명의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일모직, 적십자사 경기지사가 공동 진행한 희망나눔 바자회의 수익금으로 모국 방문 비용을 마련하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 '슈퍼쇼5'에 맞춰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3명을 현지로 보내 콘서트의 통역사로 채용해 공연 준비를 돕도록 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중국어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통해 자존감을 높였고, 자녀들은 엄마가 중국 현지에서 일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친정 가족들은 결혼해서 한국에 간 딸이 한류 콘서트의 통역사로 일했다는 것을 고향에서 화제로 삼았다.
이번에 참여한 박춘화(45·여)씨는 “결혼 13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친정에 가게 된 것만으로도 기쁜데, 중국에서 인기 있는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통역사로 일하여 중국에 계신 부모님이 자랑스러운 딸을 두었다고 너무 기뻐하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삼성과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에스큐브’(S-Cube)라는 브랜드로 각 사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다문화가족 지원, 공부방, 자원봉사 및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