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토교통부는 국적항공사와 국내 취항하고 있는 32개국 70개 외국항공사의 최신 안전정보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발표한 항공안전우려국, 미국 안전 2등급 국가, 유럽 취항금지 항공사(EU 블랙리스트)와 국내 출발편 중 정비로 인해 발생한 항공사의 지연·결항률, 지난해 사망사고가 발생된 전세계 항공사에 대한 안전정보를 담고 있다.
미국의 안전 2등급 국가 11개국은 가나·니카라과·바르바도스·방글라데시·세르비아·세인트마르틴·우루과이·인도네시아·인도·쿠라카오·필리핀이다.
EU 블랙리스트는 27개국이며 이중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필리핀 국적 에어아시아제스트, 세부퍼시픽과 키르키즈국적 에어뷔쉬켁 3개 항공사다.
한편 지난 1년간 항공기 지연·결항률이 낮아 정시성이 우수한 항공사는 전일본항공·에어아시아 등이었으며, 에어캐나다·아메리칸항공 등은 지연·결항률이 높아 정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민간항공사의 사고는 25개국 48개 항공사에서 발생했으며 그 중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라오항공·UPS 3개 항공사다.
국토부는 이번 안전정보를 토대로 사고이력이 있거나, 안전우려국 등으로 지정된 국가의 항공사에 대해서는 안전감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ICAO 안전우려국, FAA 2등급 국가, EU 블랙리스트로 분류된 항공사에 대해서는 국내 신규취항을 제한하거나 현재 운항중인 경우에도 일정기간(2년) 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운항을 금지하는 법령 마련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