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위원 퇴출된 미녀기업인 관심증폭

2014-0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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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잉샤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미녀 갑부'로 유명한 류잉샤(劉迎霞)가 돌연 중국정치협상회의 위원직에서 퇴출돼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국정협이 20일 위정성(兪正聲) 주석이 주재한 제12차 주석회의에서 류잉샤의 위원직 자격을 철회한다는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국정협위원은 지난해 3월 개최된 전국정협에서 선발됐으며 임기는 5년이다. 류잉샤로서는 임기를 4년 남겨놓고 퇴출된 셈이다. 

류잉샤는 하얼빈(哈爾濱)에 샹잉(翔鷹)그룹의 회장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일가의 재산이 10억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샹잉그룹은 1992년 설립된 민영회사로 빠른 성장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었다. 그룹은 도시수자원공급, 오폐수처리, 교량건설,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잡지 '신재부'(新財富) 2002년도 판에서 5억위안 이상의 개인자산을 가진 중국의 400대 부호 중 179위에 올랐고 중국내 10대 여성 부호 중 8위에 오른 적도 있다. 석사학위를 소지한 그는 정협 위원 외에 전국 공상련 부주석과 다롄(大連) 이공대학 겸임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그의 남편은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협위원이 퇴출되는 조건으로 '범죄행위', '업무상의 변화', '개인의 선택' 등이 있다. 중국 언론들은 과거 그가 '중국석유'가 민간자본에 대한 개방을 할 때 수혜를 봤다며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이나 비리혐의로 낙마한 장제민(張潔敏) 전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주임과 연결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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