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성의 부동산 힐링테크> 살아나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이유는?

2014-02-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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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최근까지도 바닥논쟁이 있지만 바닥은 이미 오래전에 친 듯한 양상을 보인다.

위례신도시 같은 수도권 인기 분양지역에는 청약 인파가 장사진을 치는가 하면 부동산 떴다방들까지 크게 늘어나고 수도권 외곽지역의 분양률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는 양상이다. 불과 6개월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매 낙찰가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시세상승도 눈에 확연하다. 견본주택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심지어 지방권 투자자들의 수도권 원정투자도 상당히 늘어났다. 실제 필자 상담고객 중 3분의 1가량이 지방권에서 지난 3년여간 폭등한 집값의 시세차익 중 일부를 저평가된 수도권일 대에 재투자하려는 사람들이다. 다른 대다수 전문가들 상담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고,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갑자기 바빠지긴 매한가지 상황이다.

그렇다면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꿈틀대면서 살아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정부의 규제완화 약효가 서서히 시장에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양도세중과폐지를 통해 다주택자들의 심리적 압박이 해소되고 세 부담 완화 등으로 예비 다주택자들의 시장진입이 늘어난 데다, 취득세 영구인하로 인해 신규 주택구입자들도 덩달아 주택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직증축 리모델링 확정과 같은 규제완화로 주택시장 환경이 작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기 때문이다.

둘째, 끝이 보이지 않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을 마냥 미루면서 전세시장에 머물러있던 실수요자들의 피로감이 상당히 높아진데 따른 반발 심리에 의한 매수세 증가다. 그동안 특정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어 온 집값 폭락론 이나 부동산 대세 하락론에 공포감을 갖고 무주택자로 전월세시장을 전전하던 다수의 무주택자들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권 주택가격폭등과 전세가격 동반폭등을 지켜보면서 부동산 대세 하락론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 다수의 무주택들이 전세가격이라도 내리거나 매매가격이라도 내려야 위안을 삼는데, 현재 지방권 주택가격 폭등, 전세가격 폭등 현상이 이제는 수도권에서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심리가 상당히 고조되어있는 상황에서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다수의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으로 선회하고 있는데 따른 자연스런 결과다.

셋째, 꾸준한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 및 수도권 주택가격 낙폭과대로 인한 매수기반의 증가를 들수 있다.

넷째, 이와 더불어 최근 정부에서 전매금지완화, 재건축규제완화등 추가적인 부동산 대못규제를 계속해서 뽑아낼 예정이어서 전세시장에 머물던 수요자들이 이제는 매수시장에 합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향후 수도권 주택시장은 탄력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은 자체가 살아있는 생물로 비유된다. 즉 계속 하락하지도 계속 상승하지도 않는 항상 변화와 역동적인 등락을 거듭하면서 변화를 한다는 의미이다.

지방권 부동산 시장이 대세 상승에 가까운 엄청난 상승과 호황을 근 3년 이상 지속해왔다가 현재는 답보상태에 놓여있고 일부 대구경북권역에서만 아직까지도 그 불씨를 이어가고 있는데, 영원한 것은 없다. 이제는 위에서 거론한 이유들로 인해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고 비정상의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부성 부동산富테크연구소 대표/www.bootech.co.kr, http://cafe.naver.com/bootech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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