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동계올림픽의 ‘꽃’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이 종료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김연아는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고 개최국 러시아는 여자 피겨 싱글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의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렸다.
한국의 김연아는 자신 인생 마지막 피겨무대에서 쇼트 74.92점, 싱글 144.19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모든 연기와 기술을 실수 없이 수행하는 ‘클린 연기’를 선보였지만 ‘홈텃세’에 아쉽게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이어도 전혀 문제없는 모양새였지만 우려했던 홈텃세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발목을 잡았다.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에게 돌아갔다.
김연아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는 프리 프로그램 전체 3위인 142.71점으로 선전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으로 충격의 점수를 만회하기는 힘들었다. 그는 6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고 연기를 마치고 울음을 참지 못했다.
복병으로 떠올랐던 러시아의 율리아 레프니츠카야는 쇼트 65.23점과 싱글 135.34점으로 합계 200.57점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또 다른 출전 선수 김해진은 쇼트에서 54.37점, 프리에서 95.11점으로 합계 149.48점 전체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소연은 쇼트 49.14점, 프리 93.83점으로 합계 142.97점으로 21위를 기록하며 2018 평창 올림픽을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