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트게놈시대란 2003년 인간 유전체 전장을 해독하는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 시대로 과학사의 새로운 시대를 지칭하며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농촌진흥청 등 6개 부처‧청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관련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유전체 연구개발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3년 간 관계부처 공동으로 기획한 뒤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진 타당성을 인정았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재정법 제38조에 따라 대규모 사업(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미리 사업의 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해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
다부처 유전체 사업은 복지부 1577억원, 농식품부(농진청) 1116억원, 해수부 672억원, 미래부 1513억원, 산업부 910억원 등 유전체 연구 전 분야에 걸쳐 8년간(2014~2021년) 578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세부적 투자 분야로는 △개인별 맞춤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질병 진단·치료법 개발 △동·식물, 농업유용 미생물, 해양생물 등 각종 생명체 유전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 자원 개발 △유전체 분석 기술 등 연구기반 확보 및 원천기술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플랫폼 기술개발 등이다.
복지부는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맞춤의료, 식량·에너지 자원, 새로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의료와 산업 시장을 바꾸기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 우리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