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ㆍ사고로 침체된' KB금융, 동계올림픽 덕에 웃는다

2014-02-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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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KB금융, 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후원

김연아 선수(왼쪽부터), 이상화 선수, 심석희 선수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B금융그룹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 및 비자금 조성, KB국민카드의 정보유출 사태, KT ENS 대출사기 연루 등으로 한시도 바람 잘날이 없었지만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KB금융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KB금융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등을 후원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해 말 모델 계약을 연장하며 무려 9년째 KB금융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 KB금융은 이상화 선수와도 후원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에는 고등학생인 심석희 선수까지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세 선수 중 이미 두 선수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 선수는 지난 11일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심석희 선수는 18일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초 심석희 선수를 후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른바 '신의 한수'로 불릴만 하다. KB금융은 현재 이상화, 심석희 선수의 방송 광고 및 추가 지원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KB금융 스포츠마케팅 담당자는 "이상화 선수에 이어 심석희 선수까지 금메달을 따면서 모든 직원들이 기뻐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활약이 KB금융의 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가 등장하는 광고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동계올림픽이 끝나지 않았고, 귀국 후에도 선수들이 청와대 방문 및 대국민 행사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낼 것이므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조금 여유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컬링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으며, 모굴스키와 스노보드의 차세대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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