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인천항 접근항로 준설작업 과정에서 퍼올린 모래의 질이 준설토 평균 질보다 우수하다고 판단, 지난달 한국건설품질기술원에 토질 시험을 의뢰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시험에서 모래의 굵기와 물을 통과시키는 계수 등이 일정 수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오자 이 모래를 기반시설 설치 시 연약지반을 강화하는데 쓰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발견량의 절반 물량인 50만㎥를 송도 11공구 기반시설 설치에 사용할 계획이다. 여기서 모래 비용 50억원과 운반 비용 25억원 등 예산 약 75억원을 1차로 절약하게 된다.
나머지 절반 물량은 6·8공구 기반시설 설치 등 인근 공사 현장에서 쓸 예정이다. 쓰임새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선례를 고려하면 모래 비용 약 50억원이 추가로 절약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