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銀 RP거래 8개월만에 재개…480억위안 흡수

2014-0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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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18일 환매조건부채권 매매를 8개월만에 재개해 450억 위안의 시중 유동성을 흡수했다.[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춘제(春節 설) 연휴가 끝나고 열흘여 만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80억 위안의 시중 자금을 흡수했다.

중궈정취안왕(中國證券網)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18일 3.8%의 금리로 480억 위안(약 8조4000억원) 규모의 14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시행을 공시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RP 거래를 재개한 것은 지난 해 6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사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RP 거래 재개를 예측해왔다.

통상 그동안 인민은행은 춘제 연휴전 유동성을 공급하고 연휴 후 유동성을 흡수해 오는게 관례였다.  

또한 1월 중국 은행권 신규대출액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어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춘제 연휴 이후 시장에 유동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 것도 RP 재개의 이유다.

시장에서도 중국 정부가 경제구조조정, 그림자 금융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유동성 완화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긴축편향적 자금시장 유지를 위해 중앙은행이 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춘제 연휴 이후 첫주(10~14일)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잠시 중단하고 역RP(환매조건부채권) 만기로 4500억 위안의 자금을 회수했지만 돈줄 죄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한주 상하이은행 간 금리(SHIBOR) 7일물은 0.58%포인트 떨어진 4.44%까지 내려가는 등 자금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시중 유동성 완화에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총 3.49%(71.35포인트) 오른 2115.85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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