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우리투자증권의 스마트인베스터가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불확실한 장세에도 불구,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스마트인베스터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일종의 투자 솔루션이다. 지수 변동폭을 기준으로 내릴 때는 더 사고 오를 때는 덜 사는 방식으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인베스터는 지난 2011년 9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1만 계좌를 유치할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스마트인베스터는 투자목적에 따라 펀드, 랩, 주문 예약, 약정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설계돼 투자자는 투자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우선 스마트인베스터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투자전문가들에게 운용을 위임함으로써 체계적인 투자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지난 2012년 4월9일 설정된 스마트인베스터 공모펀드는 작년 말 기준 11.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0.8% 오른 코스피를 11%포인트 상회한 수치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자 성향을 고려해 1.5배 레버리지 펀드도 선보였다.
또 투자자는 일정기간 동안 자동으로 분할매수 및 매도 주문이 발생하는 약정형 서비스나 영업점 직원에게 주문실행을 맡기는 주문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인베스터 랩은 스마트인베스터 전략을 잘 알고 있는 영업직원이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운용 전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투자자별 맞춤 전략수립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단, 펀드와 랩 투자대상은 지수형 ETF나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우량주식으로 한정된다는 점을 투자자는 유념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스마트인베스터를 출시, 투자대상을 해외로 확대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인베스터는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해외주식 투자의 새로운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