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태국과 미국에서 남녀프로골프 ‘큰 장’이 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2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에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를 포함해 세계 톱랭커 70명이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4월15일 이후 45주동안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바짝 쫓아왔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의 랭킹 평점차는 0.36에 불과하다.
랭킹 4위인 뉴질랜드 교포프로 고보경(17·리디아 고), 랭킹 5·8위인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최나연(SK텔레콤), 호주의 캐리 웹(랭킹 7위), 중국의 펑샨샨(랭킹 6위), 미국의 렉시 톰슨(랭킹 9위)과 폴라 크리머(랭킹 10위)도 우승 후보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브 마운틴골프장에서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시작된다.
세계 톱랭커 64명이 출전해 총상금 900만달러를 놓고 1대1 맞대결 방식으로 치른다. 지면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이기 때문에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판 승부이므로 이변도 많다.
올해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 2위 애덤 스콧, 4위 필 미켈슨이 출전하지 않는다. 그래서 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이자 랭킹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지난해 챔피언 매트 쿠차(미국), 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계) 선수들은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