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신풍제약에 C형 간염 치료기술 이전

2014-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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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 대비 2~3배 효능, 부작용 적은 표적지향 치료제 개발

한세광 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C형 간염 치료기술이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신풍제약이 히알루론산 기반 C형 간염 치료제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세광 포항공과대학교 교수팀이 지난 5년간 미래부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단계별 정액기술료 5억원에 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현재 C형 간염은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위스 로슈사의 페가시스, 미국 머크사의 페그인트론과 같은 페길화 인터페론을 리바비린과 병용하고 있다.

C형 간염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인터페론 알파에 합성고분자인 폴리에틸렌글리콜을 접합한 페길화 인터페론은 체내 투여 시 혈관을 따라 간 이외에 다양한 신체장기로 전달돼 간에서의 치료효능이 낮고 반복 투여 시 탈모, 빈혈, 폐부종 등 다른 신체장기에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C형 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성 물질인 인터페론 알파에 기존의 합성고분자 대신 생체고분자인 히알루론산을 접합시킨 것으로 페길화 인터페론에 비해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돼 다른 신체장기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개선될 전망으로 동물실험 결과 현재 사용되는 C형 간염치료제인 페길화 인터페론 보다 효능이 2~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교수는 “기술이 상용화 되면, 전 세계적으로 연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C형 간염치료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C형 간염치료 외에도 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에 특화된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한 기술”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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