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39년만' 시체 나가던 광희문 오늘부터 개방

2014-02-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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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문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그동안 철책에 갇혀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서울성곽 4소문중 하나인 광희문을 오늘부터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광희문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개방된다. 2층 문루 내부는 중구가 운영하는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시신(屍身)을 내보내던 문으로 수구문(水口門) 또는 시구문(屍軀門)이라고도 한 광희문은 1396년(태조 5) 도성을 쌓을 때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인 남동쪽에 세워졌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문루가 철거되고 도로 개설을 위해 성벽 일부가 철거되면서 육축만이 남아있었으나 1975년 문루와 주변 정비 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15m를 옮기고 문루를 새로 중건했다.

그리고 국비와 구비 등 20억원을 들여 2012년 11월말부터 광희문 관광자원화 정비사업을 벌여 도로를 축소하고 보도를 확대했다. 성벽 및 문루를 보수하고, 육축 주변 화강석 박석포장 등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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