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사탕 수입단가 상승에도 '수입량 급증'

2014-02-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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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콜릿·사탕류 수입량, 전년대비 14.4%·20.4%↑

밸런타인데이 특수 등 연간 순환주기 특성 뚜렷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초콜릿·사탕류의 수입이 단가 상승에도 수입량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이 밝힌 ‘2013년 초콜릿·사탕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초콜릿·사탕류 수입량(완제품 기준)은 각각 2만9963톤, 1만8067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20.4% 증가한 수준이다.

초콜릿·사탕류 수입액도 1억9600만 달러, 9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4%, 30.3%씩 각각 늘었다. 초콜릿 완제품의 수입가격은 6.53달러(㎏)로 전년보다 0.8% 상승했다. 사탕류 완제품의 수입가격은 5.23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초콜릿 원료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3.7% 오른데 비해 수입액은 10.5% 떨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초콜릿 완제품은 금액 기준으로 미국(26.4%)의 수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아(14.1%), 벨기에(11.3%)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사탕의 경우는 중국(20.1%)산 수입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코렛 및 사탕류 수입동향>


관세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초콜릿·사탕류 수입은 연간 순환주기 특성을 지닌다”며 “초콜릿완제품은 10월~1월에, 초콜릿원재료는 9월~11월에, 사탕류는 1월~2월에 수입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연중 특정기간에 수입이 집중되는 정도는 초콜릿 완제품이 가장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콜릿 완제품의 경우는 10~1월 순환주기 기간에 평균수입단가 또한 동반상승 하는 경향을 띠는 등 이벤트가 많은 계절의 특수가 작용해 선물용품 등 고급 제품이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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