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아이스크림 사업 '적신호'

2014-02-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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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경기도 남양주 도농공장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사업이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했다. 여름 성수기를 위해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생산시설이 멈출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13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2공장에서 액화질소가 든 탱크가 폭발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번 사고로 배관에서 액화질소 6톤이 유출됐다. 액화질소는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데 이용되는 것이어서 아이스크림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5월부터 시작되는 아이스크림 성수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3월부터 공장가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공장 사고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빙그레가 아이스크림 사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연간 8000억원 가량의 매출 중 3000억원을 아이스크림 사업을 통해 올리고 있다. 점유율은 45% 이상이다.

남양주 도농공장 이외에 김해, 논산공장 등이 있지만 도농공장의 생산량은 3700만 박스로 전체의 60% 가량인 것을 알려져 있고, 도농공장은 2016년 공장 증축 예정이어서 향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생산시설에 차질이 생기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아이스크림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빙그레 입장에서는 해외사업에도 적신호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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