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올해 닭고기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3300t을 구매할 방침이다. 시세 기준 1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사에서 AI 이후 메뉴 변경을 요청해 닭 구매를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소비량과 공급량이 동시에 감소해 계육 농가와 가공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토로해 구매량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린푸드는 월평균 3회 주반찬으로 제공됐던 닭고기 메뉴를 5회로 늘리는 등 소비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또 전국 600여개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매달 마지막 주 하루를 '닭 먹는 날'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2003년 이후 4차례 AI를 보면 발생 이후 소비 부진과 공급량 확대로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산지 양계농가와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고객들에게 닭고기의 안정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