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이상화 금메달 더욱 빛내준 김성주의 '노련한' 경기 해설

2014-02-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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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김성주 중계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4 소치올림픽의 첫 금메달이자 빙속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였다. 그리고 김성주의 노련한 해설이 이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이상화는 12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 37초42, 2차 레이스 37초28로 합계 74초70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화에게는 적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앞서나간 이상화는 2차 레이스와 합계 기록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손세원 해설위원이 이상화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중계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김성주는 한국인의 마음으로 이상화의 금메달을 응원했다. 경기 중 중요한 정보는 빠짐없이 알리며 캐스터의 역할도 충실히 했다.

이미 많은 스포츠 경기 중계를 맡아본 김성주는 타고난 방송인의 끼와 지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여기에 열정과 현장감 넘치는 말투가 더해져 시청자들이 소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목이 터져라 이상화의 경기를 응원하면서 중계를 하느라 김성주의 입은 바빠 보였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에서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화의 금메달이 확정되고 나서야 김성주는 "목이 터져라 중계한 보람이 있다. 중계 캐스터 이전에 응원단이라는 사명감에 뿌듯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상화가 플라워 시상대에 올라가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자 "안아주고 싶다"며 이상화 선수에 대한 응원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김성주의 이 말은 비단 김성주만의 생각은 아닐 터. 어딘가에서 이상화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이었다.

김성주는 MBC 재직 전부터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 캐스터로 나선 바 있다. 그리고 15년 동안 아나운서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쌓은 김성주의 노하우는 소치에서도 빛났다.

방송인과 예능인을 넘어 전문 스포츠 캐스터로도 활발한 활동하는 김성주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날 MBC는 김성주의 노련한 해설과 빛나는 응원 덕분에 KBS2를 꺾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미국의 브리티니 보우와의 1차 레이스에서는 31.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중국 왕 베이싱과의 경기 역시 2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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