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현오석 부총리 국정조사 증인 채택 (종합)

2014-02-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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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개인정보유출 관련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현 부총리를 비롯해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 31명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의결했다. 증인 명단에는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예정된 정무위 청문회에서 현 부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은 2월 국회에서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현 부총리에 대한 해임요구건의안 제출을 검토하는 등 거취 문제를 두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현 부총리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다.

야당은 개인정보 유출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현 부총리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여당은 ‘이들이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결국 조 수석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정무위는 또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기관증인으로 불러 개인정보 유출 관리 및 감독에 대한 책임을 추궁한다.

이와 함께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등 금융위 국장급 간부들과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부원장보 5명도 기관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

카드사에서는 임영록 KB국민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지주사 회장,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직무대행, 이광일 KB국민카드 CIO(정보분야 담당 최고임원),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 김영배 전 NH농협카드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박철호 롯데카드 CIO 겸 CISO도 일반증인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신용카드사 3곳에서 1억건의 고객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박모 전 직원과 김상득 사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조민재 광고대행업체 대표, 김광수 나이스홀딩스 회장도 청문회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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