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최약체 여자 컬링, 일본에 12-7 승... 12일 스위스와 2차전

2014-02-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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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일본에 12-7 승[사진출처=KBS2 소치올림픽 중계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올림픽 최약체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 순위 10위)이 처녀 출전에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1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일본과의 로빈 세션 2에서 12-7로 승리했다.

세계 랭킹 9위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스킵 김지선(27), 리드 이슬비(26), 세컨드 신미성(36), 써드 김은지(23),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침착한 경기를 풀어갔다.

엔드가 거듭될수록 역전에 역전이 계속 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찾아왔다.

1엔드 한국은 실투로 0-2로 뒤졌지만 2엔드에 따라 잡았다. 엄민지가 8구를 버튼 가까이 붙였고 김지선은 9구로 상대 스톤을 쳐 낸 뒤 10구를 버튼 가까이 놓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3엔드는 일본에 1점을 내줬지만 4엔드엔 역전에 성공했다.  10구째 김지선이 상대 스톤을 쳐 내고 한국의 스톤을 버튼에 붙여 '히트 앤 스테이'를 성공해 2점을 얻었다. 5엔드에는 일본에 다시 역전을 당해 점수는 4-5가 됐다.

6엔드 한국은  다시 3점을 가져와  7-5로 앞서 갔다. 그러나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7엔드에 7-7 동점을 만드며 추격했다.

8엔드에서 2점을 딴 한국은 9-7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선공인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10-7로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인 10엔드에서 2점을 추가한 한국은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첫 경기를 치른 한국은 12일 자정 스위스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컬링은 한국, 일본, 스위스, 스웨덴, 러시아, 중국, 영국, 덴마크, 미국, 캐나다 10개 팀이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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