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서비스업 해외진출 성공전략, 일본에서 배우자

2014-02-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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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무역협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중소 서비스 기업도 해외 소비자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하면 소규모 자본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일 '일본 서비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성공사례 3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는 일본 서비스 기업(외식, 미용, 교육)의 전략을 분석,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가 소개한 일본 서비스 기업의 성공사례 중 하나인 미용실 큐비넷(QB Net)은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대표적 성공 사례이다.

큐비넷은 자국 내에서 단일메뉴·단일가격의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저가서비스 미용실로 창업해 성공한 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체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쇼핑몰이나 공항같이 임대료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1평 내외의 키오스크형 매장을 출점해 점포당 출점비용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적중했다. 빌딩 소유주의 니즈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성공한 셈이다.

이 외에도 기존 제조업 브랜드 자산을 서비스 업종에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음악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야마하(YAMAHA) 음악 교실과, 현지 인력에 대한 철저한 연수 프로그램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달성한 사보텐(Saboten)을 보고서는 대표적인 중소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꼽았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보다 먼저 해외시장에 진출한 일본 서비스 기업의 검증된 성공 노하우를 잘 참고한다면 우리기업들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민간 자금이 서비스 기업으로 유입돼 서비스 기업의 대형화 및 해외진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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