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공업생산 충북·경기 '상승'…경북ㆍ서울 '하락'

2014-02-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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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충청북도 지역의 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경북과 서울, 대전은 광공업 생산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3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 선박 등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0.1% 줄어든 가운데 충북은 전년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7.6%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7.3%)와 광주(6.8%)도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자부품, 통신·방송장비 등의 생산호조 영향이다.

이에 반해 경북(-6.9%), 서울(-5.8%), 대전(-4.4%) 등은 전자부품, 봉제의복, 전기장비 등이 부진해 광공업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대형소매점판매도 충북이 의복, 음식료품 판매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12.2%의 상승률을 기록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강원(3.7%), 경기(3.1%)지역 역시 증가세를 보였고 광주(-4.8%), 전북(-4.1%), 경북(-2.6%) 등은 의복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올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향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1.0%)과 인천·강원(1.1%) 등은 전국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대구(1.6%), 부산·울산(1.5%) 등은 전국평균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낸 건설수주는 제주(62.6%), 전북(26.2%) 등에서 증가한 반면, 광주(-50.8%), 충남(-43.4%), 울산(-39.1%) 등에서 부진했다.

수출은 반도체, 유선통신기기, 자동차 등의 호조로 경기(16.0%), 충북(14.1%), 광주(12.3%)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북(-15.7%), 경남(-7.4%), 울산(-5.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 취업자 수는 충남(7.7%)이 가장 높았다. 광주·전북(3.4%)이 뒤를 이었으며 충북(3.2%) 역시 제조업, 도소매업 등의 고용 호조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0.7%)와 울산(-0.1%)은 도소매업, 음식숙박 등의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전국 취업자 수는 총 2507만명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인구이동은 경기(7만4131명), 인천(2만2035명), 충남(1만3375명) 등 10개 지역은 순유입을 보였고 서울(-10만550명), 부산(-1만7710명) 등 7개 지역은 순유출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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