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첫 청문회 데뷔ㆍ카니 BOE 의장도 발언… 금융시장 '촉각'

2014-0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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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첫 청문회에 나선다. 옐런은 11일(현지시간) 하원의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이틀 뒤에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한다.

옐런 의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양적완화 축소로 금융시장이 혼란해진 가운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블랙록의 러스 코에스터리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새 의당이 선행적 안내에 대해 명확한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연준이 어떻게 정책을 풀어낼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적완화ㆍ금리에 대한 발언이 주된 관심사다. 양적완화 축소의 주요 요건인 고용동향이 엇갈려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11만3000개다. 전월 7만5000개보다 많지만 시장 예상치인 18만개를 크게 밑돈다.  

다만 실업률은 기존 목표치인 6.5%에 바짝 다가섰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의미다. 록하트 알라바마 연방준비은행장은 "미국 실업률이 6.5%에 거의 접근하면서 연방준비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선행적 안내를 수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옐런 뿐만 아니라 영국중앙은행의 마크 카니 의장도 12일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영국의 실업률은 7%에 접근하면서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주 이들의 소통이 성공하는지에 따라 투자자의 향방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장기간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키한 자산을 팔아치우고 안전자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에 신흥국 통화·주식시장이 혼란을 겪었고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은 과감하게 금리를 인상했다. 이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게 되는 요인이 됐고 연준에 대한 불만은 커졌다. 브라질 인도 등은 신흥시장 우려에도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해 혼란을 더욱 조장시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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