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메신저 ‘조인’ 사용률 0.1%…1위는 ‘카카오톡’ 차지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세계 이동통신업계가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조인(joyn)’이 기존 서비스에 맥을 못 추고 있다.

1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2013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9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조인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0.1%에 그쳤다고 밝혔다.

조인을 2순위 메시지 서비스로 사용한다는 응답을 합쳐도 사용비중은 4.6%로 집계됐다.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카카오톡은 주 메시지 서비스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90.9%에 달한다. 여기에 2순위로 사용한다는 응답을 합치면 카카오톡 사용률은 94.7%로 나타났다.

다른 모바일 메신저들도 조인보다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은 3.4%, 네이버의 라인은 3.0%,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톡은 1.5%, 매드스마트의 틱톡은 0.7%으로 집계됐다.

2순위로 사용한다는 응답을 합하면 라인이 31.6%로 마이피플의 23.6%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네이트온톡(20.7%) 틱톡(9.2%)순이었다.

한편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지난 2012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2에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로 공개한 바 있다. 국내에는 그 해 12월 SK텔레콤, KT, 유플러스 등 이통3사를 통해 서비스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