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모굴스키 최재우가 2라운드에서 실격됐다. 하지만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1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차전에서 최재우는 게이트를 벗어나 실격 처리됐다.
하지만 결선 2라운드에 나선 최재우는 세 바퀴를 도는 '백더블 풀' 연기를 펼친 뒤 다시 모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나 실격 처리됐다. 오른쪽과 왼쪽 두 라인이 있는 모굴스키 종목에서는 선수가 반드시 한 라인만 타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실격처리 된다.
비록 실격됐지만 최재우는 두 번째 도약대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한 점프를 선보였다.
모굴스키 최재우는 실격됐지만 "평창올림픽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그에게 소치올림픽은 끝이 아니었다.
최재우의 기존 목표가 결선 진출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결선 2라운드까지 진출한 이번 성과는 4년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