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인력운영 추진계획은 경력단절 여성 이외에 시간선택제 기반구축, 고졸자 채용확대 및 내실화, 청년인턴제도 개선, 유연근무제 확대 등이 논의됐다.
공공기관을 퇴사한 여성인력에 관한 정보는 정부 3.0과 연계한 통합인재뱅크에 등록해 공공기관끼리 공유하기로 했다.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CJ 리턴십’ 등 민간 여성 재취업자 채용 프로그램을 참고해 공공기관도 올해부터 리턴십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경력단절 여성은 통합인재뱅크를 활용해 적합한 직무가 있는 공공기관과 연결하고 6∼8주간 실무수습 기간을 거친 뒤 평가를 통해 재취업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육아휴직 등에 따른 결원은 경력단절 여성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대체인력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초과현원 해소기간은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채용비율을 50% 이상으로 하도록 권고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대상기관 68곳 중 현재 시설이 없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20개 기관에는 원인분석과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확산은 노사발전재단을 통해 적합직무 발굴을 유도하고 균등처우와 비례보호 원칙 하에 채용, 임금 등 사항을 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시간선택제 활용 우수기관은 경영평가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고졸자 채용 확대는 채용 후에도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직경로, 승진제도, 보수, 교육훈련, 후진학 등에 관한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최소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채용형 인턴도 한국철도공사 등 12개 기관에 시범도입된다. 인턴 채용은 원칙적으로 서류전형 없이 능력 중심으로 채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