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경쟁률 또 사상 최고

2014-02-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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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명 모집에 2150명 지원, 1.85:1 경쟁률

과정별 서류 및 면접전형 거쳐 2월말 최종합격자 발표예정

지난해 개최된 경북농민사관학교 합동개강식 사진.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와 (재)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5일까지 금년도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44개 과정 1160명 정원에 2150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1.85: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경북농민사관학교 설립 후 인기가 갈수록 높아져 이제는 웬만한 대학보다 입학하기가 힘들어졌다.

특히 이 가운데 ‘농산물 마케팅 과정’은 25명 모집에 80명이 지원해 3.2:1의 경쟁률을 보여 생산보다 판매에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한‘농기계운전 및 정비기능사과정’은 수요가 많아 경북도립대학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 2개반(60명)으로 분반 개설했는데 179명이 응시해 평균 3:1 경쟁률을 보였고, 이중 도립대 개설반 경쟁률은 4.5:1로 사실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도‘전통주제조상품화과정’, ‘곤충산업전문가양성과정’ 등이 3:1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농어업인들의 지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실질적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산물가공, 수출, 마케팅, 관광 등 현실적 교육과정을 개설해 원하는 교육을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수요자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교육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실과정은 과감히 폐지하고 로컬푸드, 과일디저트가공, 천연염색과정 등 농어업인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새롭게 신설하고 기초, 심화, 리더로 구분되는 단계별 교육과정 제도를 시행해 보다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됐다.

합격자 발표는 과정별 지원자를 대상으로 2월 중순까지 서류 및 면접전형을 거쳐 2월말까지 최종합격자를 선정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조무제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장직무대리는“전국 최초 설립한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어느새 지역 농어업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농어업인 교육의 메카가 되었으며 그동안 졸업한 8000여 동창생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해 지역별, 과정별 동창회 운영이 매우 활발하다. FTA시대 ‘사람이 곧 힘이요 경쟁력’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세계적인 농업인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해 지역 농어업인 소득향상은 물론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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