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20대 가족, 구청 홈페이지에 CCTV 확충 요청

2014-02-03 21:2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성추행 피해를 당한 20대 여성의 가족이 해당 구청에 CCTV 설치를 요청했다.

3일 광주 북구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인근 근린공원에서 귀가 중이던 A(26·여)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A씨 가족은 경찰에 피해를 신고하고, 북구청 홈페이지에 CCTV와 가로등을 확충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경찰에 따르면 이 동네에서 처음 발생한 일로, 친 가족에게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고 감당이 되지 않는다"며 "개발된 지 오래지 않아 방범 시설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필요성을 절감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A씨 가족은 "2차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로등과 CCTV 등 방범시설이 신속히 확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구는 이 민원에 대해 "CCTV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가로등 점·소등 시간을 조정해 운영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사건이 발생한 근린공원(2만7500㎡ 규모) 주변에는 2011년 고등학교 한 곳이 개교했고 2012년부터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원 내에는 단 한대의 CCTV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동선 등을 토대로 인근 사설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