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 북구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인근 근린공원에서 귀가 중이던 A(26·여)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A씨 가족은 경찰에 피해를 신고하고, 북구청 홈페이지에 CCTV와 가로등을 확충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A씨 가족은 "2차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로등과 CCTV 등 방범시설이 신속히 확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구는 이 민원에 대해 "CCTV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가로등 점·소등 시간을 조정해 운영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사건이 발생한 근린공원(2만7500㎡ 규모) 주변에는 2011년 고등학교 한 곳이 개교했고 2012년부터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원 내에는 단 한대의 CCTV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동선 등을 토대로 인근 사설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