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따라 집값이 뛴다… 올해 새 철도망 뚫리는 곳은?

2014-01-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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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철도 개통ㆍ착공사업 도면. [이미지제공=국토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하철이나 도로가 새로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수요가 몰리기 마련이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착공 및 개통에 맞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3곳, 지방 2곳에서 새 철도망이 개통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논현~잠실운동장)을 비롯해 용산~문산 복선전철(용산~공덕 구간)이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은 강남구 논현ㆍ삼성ㆍ역삼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역주변 도보 가능한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1단계 노선에 위치한 강서ㆍ동작ㆍ영등포구 등에서의 강남권 출퇴근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용산~문산 복선전철 중 용산~공덕 구간(1.9km) 개통으로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된다. 이에 따라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20분대에서 59분으로 단축된다. 파주ㆍ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용산~공덕 구간에는 효창역이 신설돼 마포구 신공덕동과 용산구 효창ㆍ문배동 등 인근 아파트가 직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대구지하철 3호선(동호동~범물동 구간) 등이 연말에 새로 뚫린다. 이 구간은 총 길이 23.95km로 새롭게 신설되는 노선이어서 개통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 동호ㆍ태전동을 비롯해 수성구 범물ㆍ지산동 등 역세권 주변 아파트들이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밖에 수색연결선의 개통으로 신경의선(문산~용산)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된다. 부산, 광주 등에서 KTX로 올라온 이용객들이 환승 없이 이동, 인천지역(검암역) 주민들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연내 착공을 앞둔 노선들도 많다. 통상 새 노선이 생기면 개발 발표와 함께 착공, 개통 등 시점에 기대감이 형성돼 주변 부동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올해 착공 예정인 철도망은 △지역 간 철도 5개 구간 △광역철도 2개 구간 △도시철도 3개 구간 △항만인입철도 1개 구간 등 총 11개 구간이다.

지역 간 철도는 도담~영천 복선전철(148.1㎞), 동두천~연천 복선전철(20.8㎞) 등이 착공된다. 광역철도는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노선인 당고개~진접구간(14.8㎞), 하남선 상일~검단산구간(7.7㎞) 등이다.

4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별내ㆍ오남ㆍ진접지구 등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선 상일~검단산 구간 개통 역시 하남 미사ㆍ풍산지구 등 교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4.2㎞),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0.8㎞), 부산지하철 사상~하단(6.9㎞)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연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6.1㎞)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130.9㎞) △인덕원~수원 복선전철(35.6㎞) △월곶~판교 복선전철(38.5㎞) △여주~원주 단선전철(21.9㎞)도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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