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이번 설 귀향길에는 궂은 날씨가 예상돼 교통 사고 발생이 급증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차량을 꼼꼼히 점검하고 블랙박스 장착,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으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출발부터 안전 체크
가족들과 고향으로 떠나기 전 타이어와 냉각수는 물론 오일 체크는 기본이다. 평소 단거리만 운전했던 운전자는 특히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이상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안전띠 미착용 시 상해를 입을 확률은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18배나 높다. 따라서 뒷좌석 안전띠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단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안전띠보다 어린이용 카시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카시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사고 시 2차 상해를 입는 등 중상 가능성이 3.5배 이상 높다.
특히 영아의 경우 부모가 안고 앞 좌석에 탑승하는 게 안전할 것이라는 통념이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사고 시 영아가 튕겨져 나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뒷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영아를 앉게 하면 충격이 가해져도 카시트가 영아의 머리와 목을 효과적으로 지탱해주고 충격을 분산시켜 훨씬 안전하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르면 6살 미만 어린이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한다.
◆ 졸리면 잠시라도 휴식
장거리 운전의 가장 큰 적은 졸음이다. 더구나 명절 고속도로는 가다서다를 반복, 쉽게 집중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1~2시간 운전 후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1시간에 한 번, 한 번에 3분 정도는 환기를 통해 차내를 쾌적하게 해야 졸음을 방지하고 집중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운전 중 네비게이션 조작 및 DMB 시청은 피해야 할 행동이다.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DMB를 시청하면 주의력이 분산돼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그러므로 조작이 필요할 때에는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멈춘 상태에서 조작하거나 시청해야 한다.
◆ 서비스를 누려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비스코너를 운영한다. 현대차 22곳, 기아차 16곳, 쌍용차 10곳, 한국지엠 8곳, 르노삼성차 6곳 등 총 62개소(양방향 기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면 엔진과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 차량 점검은 물론 냉각수와 오일 보충 등 소모품 무상교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업체는 겨울철 장거리 운전을 위한 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가까운 업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