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미국 추가 테이퍼링, 국내 영향 제한적"

2014-01-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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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0억 달러의 추가 테이퍼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과 관련,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정 부위원장은 "707억달러 경상 수지 흑자, 충분한 외화 보유액, 양호한 재정 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신흥국간 차별화 흐름이 강화되면 시장에서는 양적 완화 축소가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분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미국의 경기 개선이 본격화된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정 부위원장은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조 및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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