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병헌과 결혼한 새색시 이민정은 결혼 후 처음 맞는 설이지만 촬영장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주연을 맡은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 첫 촬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 후 백마 탄 돌싱남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돌싱녀 나애라가 매번 실패를 거듭하던 중 재벌이 되어 돌아온 전 남편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내용이다. 이민정은 돌싱녀 나애라 역을 맡아 주상욱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2월 26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축구선수 기성용과 웨딩마치를 울린 한혜진은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촬영에 매진한다. 종영까지 단 6회만을 남겨두고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남편(김성수)과 이혼 위기에 놓인 나은진 역을 맡아 이상우, 지진희, 김지수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나무엑터스 측 관계자는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를 위해 한혜진은 연휴를 반납하고 드라마 촬영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아홉 살 연하 배우 정석원과 결혼식을 올린 가수 백지영은 유부녀로서 첫 설을 지낸다.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추석 이후 두 번째 명절을 보내는 백지영이 연예인으로 사는 삶을 내려놓고 평범한 며느리, 딸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전을 부치고 양가에 인사 드리러 다닐 예정"이라며 "특히 조카들에게 세배 받고 세뱃돈을 주는 재미를 기대하고 있더라"고 밝혔다.
백지영은 설을 쇤 뒤 오는 2월 22일 방송하는 JTBC 예능 '99인의 여자를 만족 시키는 남자'에 배우 신은경, 아나운서 문지애와 고정으로 출연한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한 장윤정의 설은 어떨까. 지난해 6월 KBS 아나운서 도경완과 화촉을 올린 장윤정은 현재 임신 5개월 차로 태교에 힘쓸 예정임을 밝혔다.
인우프로덕션 관계자는 "시댁에서 남편 도경완, 시부모님과 함께 설을 지낸다. 임신 5개월 차라 스케줄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태교에 집중하면서 순산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모친 육 모 씨, 남동생과 재산탕진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관계자는 "설이지만 친정엔 가지 않는다"며 아직도 모녀간에 앙금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구랍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 종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권상우는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소속사 밸엑터스 측 관계자에 따르면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 아들 룩희 군과 함께 호주에서 설을 맞는다. 드라마 종영 후 가족과 떠난 해외 여행을 마치는 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권상우는 최근 SNS를 통해 호주에서의 근황을 알려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손태영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상우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MBC '진짜 사나이' 하차를 결정한 장혁은 배우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차기작 선정에 신중을 기할 예정. 이번 명절은 가족과 함께 즐기면서 시나리오들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지구에서 가족도 없이 외로운 생활을 하는 '외계인' 도민준은 이번 설에 무엇을 할까?
키이스트 관계자는 "현재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이하 '별그대')는 생방송이나 다름없는 드라마 촬영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장면에 욕심을 내고 완성도를 추구하다 보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김수현이 3일 밤을 새우며 촬영에 임하는 중이지만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에 힘든 줄도 모르고 있다. 설 연휴에도 특별한 휴식 없이 '별그대'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SBS 수목드라마 '별그대'에서 404년 전 지구에 떨어진 도민준 역을 맡아, 천송이(전지현)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은근히 드러내며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손예진은 올여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이하 '해적)의 개봉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 후 연휴가 끝난 직후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다.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촬영을 마치면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9일 '해적' 촬영을 마친 터라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 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의 모험담을 그린다. 손예진은 여자 해적 여월 역을 맡아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배우 박유천과 박유환 형제는 나란히 촬영장에서 설 연휴를 맞이한다. 먼저 박유천은 설날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의 포스터 촬영이 예정돼 있다. 손현주, 박하선, 소이현, 윤제문 등 드라마 주인공들과 함께 설 연휴를 맞이한다.
동생 박유환 역시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극본 정현정·이하 '로필3') 배우들과 설 연휴를 보낸다. 드라마 관계자는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로필3'의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설 연휴를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명절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도희의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 관계자는 "도희가 이번 설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이어온 도희는 숙소에서 타이니지 멤버들과 함께 설을 보낸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본업인 가수로 돌아가 올 상반기 발매 예정인 앨범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도희가 숙소에 있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도희는 30일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 31일에는 SBS '스타 VS 국민도전자, 페이스오프'와 tvN '노래로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2일 정규 6집 '레인 이펙트'로 돌아온 가수 비, 설에는 영화로 바쁘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 '더 프린스'의 추가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설에도 영화 촬영에 몰입하며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밀러 감독의 액션, 스릴러 '더 프린스'는 '닌자 어쌔신' 이후 5년 만의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브루스 윌리스, 존 쿠삭 등이 출연한다. 비는 냉철하고 용감무쌍한 캐릭터 마크(Mark) 역을 맡았다.
막강신예 엑소는 설을 어떻게 보낼까.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낸 엑소에게 단비 같은 휴식이 주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폭풍 같은 스케줄을 보낸 엑소가 설 당일에는 멤버 12명 모두 휴식을 취한다"며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엑소는 2013 멜론뮤직어워즈, 2013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 제28회 골든디스크어워즈, 2013 KBS 가요대축제, 제23회 서울가요대상 등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영화 '친구2'와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김우빈은 대세 답게 해외 일정을 소화한다.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미국 LA에서 화보촬영에 임할 예정"이라며 "이후 연기자로서 본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하이프네이션: 힙합사기꾼'(감독 박형우)의 주연을 맡은 박재범은 연휴간 휴식을 취한 후 차기작 및 음반을 준비할 예정이다.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그동안 음악활동이 적었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올해 음반 발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곽도원이 설에도 영화 촬영을 이어간다.
곽도원은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을 통해 '1000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곽도원 측 관계자는 "설 연휴 첫날인 30일 영화 '타짜2-신의 손'(감독 강형철·가제) 촬영이 있을 예정이다. 나머지 연휴는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설 연휴 동안에는 '남자가 사랑할 때' 무대 인사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2014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타짜2'에서 평범하고 사람 좋은 외모 안에 잔인함을 숨기고 있는 장동식 역을 맡았다. '변호인'에서 악랄한 차경감 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곽도원의 또 다른 악역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보영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피 끓는 청춘'의 홍보 일정을 소화한다.
소속사 피데스스파티윰 측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을 계획이다.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피 끓는 청춘'은 설 연휴에도 무대 인사 등 홍보 일정을 계속한다. 박보영은 이종석, 이세영 등 출연 배우들과 함께 막바지 홍보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끝으로 한복을 곱게 입고 설인사를 건넨 배우 백진희는 MBC '기황후' 촬영으로 설을 보낼 예정이라고 알렸다.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신없이 촬영에 매진 중이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큰 사랑을 주셔서 힘든 줄 모르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다행히 고향이 서울이라 촬영 틈틈이 친척 어르신들께 인사는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