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퇴근길도 출근길과 마찬가지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와 옅은 황사가 낮부터 유입되는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을 예보하고 있다.
20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 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서서히 약화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나 오후 들어 차가운 구름대가 유입돼 중부 지역 눈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는 ‘대설 특보’가 해제된 상황이다. 현재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중북부에는 여전히 ‘대설 특보’로 적설량은 서울 3.9cm, 철원 4.8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상 2도 등 전국이 영상 1도~영상 10도로 오늘은 춥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는 추운 한파가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눈 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약화될 수 있다”며 “전국 곳곳에 내리고 있는 눈은 중서부 지역부터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나 오후 늦게 서해상에서 불어온 차가운 구름대가 중부 지역 등 또 다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낮부터 국내 및 중국 오염물질과 저기압 후면을 따라 이동한 옅은 황사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전역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일평균 ‘약간나쁨’으로 예상되나 황사영향이 나타나는 지역을 포함한 일부지역에서는 ‘나쁨’ 이상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