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공식입장 "심이영과의 결혼,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 [전문]

2014-0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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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심이영 [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최원영이 16일 오후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직접 작성한 편지로 예비신부 최원영과의 결혼 소식과 2세 소식을 알렸다.

글에서 최원영은 "얼마 전 내 생일이었는데 생애 가장 큰 생일 선물을 받았다. 드디어 오는 2월 28일 우리가 진짜 부부가 된다"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어 최원영은 "축하 받고 싶은 일이 하나 더 있다. 최원영과 심이영, 두 사람만이 아닌 앞으로 사랑으로 함께 자라나갈 우리의 2세까지 세 사람의 기쁜 시작이 됐다"며 심이영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심이영은 임신 15주차에 접어들었다.

최원영과 심이영은 내달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최원영과 심이영은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부부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원영과 심이영은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 6개월 째 교제해왔다. 이들은 함께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즐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원영과 심이영은 지난해 12월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최원영은 2월 결혼설이 불거졌을 당시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 촬영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2월에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최원영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최원영 입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벅찬 가슴으로 맞이한 2014년.

지난 연말 생각지도 못하게 저희의 만남이 알려지며 많은 축하와 관심,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엔 제 생일이었는데요. 생애 가장 큰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오는 2월 28일 저희가 진짜 부부가 되거든요. 설렘과 행복함으로 여느 연인들처럼 사랑에 젖어 들었고, 때론 가슴앓이와 시련도 있었지만 늘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왔던 저희가 남은 인생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축하 받고 싶은 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저희들의 시작에 있어 최원영과 심이영. 두 사람만이 아닌 앞으로 사랑으로 함께 자라나갈 저희들의 2세까지 세 사람의 기쁜 시작이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소식을 빨리 전해도 드리고 싶었지만, 잠시나마 서로 바쁜 일정 속에 그녀의 건강과 안정을 지켜주고 싶었고 개인적으론 너무 축복받고 싶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순서가 바뀐 부분에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제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행복하고 떨리고 기쁩니다.

모쪼록 저희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씀 부탁드리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수없이 펼쳐질 행복과 어려움도 함께 해나가며 보다 최선을 다해,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으로 살아나가는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두 사람,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4년! 여러분들에게도 사랑과 감사함이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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