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수서고속철도 초기 인력은 50명으로 대부분 코레일이 파견한다.
임원은 김복환 대표이사를 포함한 4명으로 이들은 수서고속철도가 대전지방법원에서 설립 등기를 받을 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임이사인 영업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은 코레일의 박영광 여객본부 여객수습처장과 봉만길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겸직이 아니라 수서고속철도 업무만 맡게 된다.
감사는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간부급만 선정된 상태"라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인사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서고속철도 사무실은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 건물 12층에 들어선다.
수서고속철도는 지난 달 27일 국토부로부터 수서역을 기점으로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사업면허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말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는 신차 22편성과 코레일에서 빌리는 5편성 등 27편성으로 출발한다. 2017년부터 임차한 5편성은 돌려주고 추가 주문한 신차 10편성까지 총 32편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당장 기관사 등 필수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인력수급 계획을 확정,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급선무로 꼽힌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50억원으로 올 2분기에 공공자금을 유치해 코레일 41%, 공공자금 59%의 지분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초기사업비 1600억원 가운데 50%는 자본금, 50%는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조직은 단계적으로 430명까지 늘려 3본부 2실 8처로 꾸린다. 기관사, 승무, 본사인력 등 핵심부문을 제외한 업무는 아웃소싱해 비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수서발 KTX의 하루 평균 승객이 2016년 5만4788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서∼부산 노선이 4만722명, 수서∼목포 노선이 1만406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