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분신 40대 유서 공개… 문재인, "참담한 마음"

2014-01-02 21:3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하며 서울역 앞에서 분신 자살한 이모씨 사건과 관련,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지 못한 정치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다. 그 분이 죽음으로 말하려던 뜻이 아프게 와닿는다"며 이 같이 글을 올렸다.

이어 "어떤 숭고한 목표도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하진 않다"며 "같은 비극이 더 있어선 안된다. 삼가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를 조문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다 분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졌다.

한편 이날 공개된 이씨의 유서에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라며 "공권력의 대선개입은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개인적 일탈이든 책임져야 할 분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