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영국의 스포츠 마케팅 연구소 스포트칼(Sportcal)의 '글로벌 스포츠 네이션스 인덱스(Global Sports Nations Index)' 연구 결과 광주가 스포츠 영향력 있는 도시 34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스포트칼의 이번 발표는 2008년부터 2019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열리는 약 700개의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대상으로 국가 및 도시별 스포츠 영향력을 연구한 결과다.
학계전문가, 건설기술자, 유치위원회, 도시관계자, 올림픽 위원회 등 200여명의 스포츠계 전문가가 경제, 재정, 스포츠, 미디어, 사회, 환경의 6개 분야 지표를 기준으로 각 국가 및 도시의 스포츠 행사 일정을 통해 상위 78개 나라와 100개 도시를 발표했다.
광주는 2015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영향력 있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나라 도시에서는 평창(22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어 인천(59위), 강릉(74위), 대구(76위) 등이다.
한편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2011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을 개최한 중국은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스포츠 영향력 있는 국가로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2012년보다 2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로 꼽혔다.
시 관계자는 "연이은 국제대회 개최로 광주의 위상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2015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로 세계 속의 스포츠 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