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전력공사(EVN)가 건설을 맡은 1200MW급 빈탄 4 석탄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EPC를 수행하고, 일본 미쓰비시가 터빈 등을 공급해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빈탄 4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무보가 지난해 말 발주처의금융조건 변경 요구에 따라 4차례에 걸쳐 지원의향서(Letter of Interest)를 신속하게 발급해주는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의사를 밝혀 왔다.
이후 수출입은행과 함께 총 10억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 금융 제공을 결정함으로써 두산중공업은 24일 이번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베트남 등 아시아, 중남미 신흥개발국가들이 발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각국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해외자본을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라면서 “무보는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수출신용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해외의 풍부한 저리자금을 해당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구와 협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이번 전력산업 마스터플랜에 따라 베트남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비중을 현재 21%에서 40%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우리기업의 베트남 전력시장 진출기회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